오늘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이미 시장에서는 2차 전지와 폐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 대체 무엇이 이슈인지 알아보자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개요
'21년 기준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는 23만대로 전년대비 +10만 대 (+ 15%) 증가했다. 이러한 전기차의 증가는 이미 예견되어 있는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대부분의 완성차사들이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은 5-10년이 지나면 급격히 떨어지는데 70% 미만에서 충전효율이 급격하게 나빠져 교체가 필요하다.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는 성능 검사 후 1) ESS(에너지저장장치)로 재사용되거나 2) 배터리를 구성하는 원료를 회수하여 배터리 소재로 재활용된다.
폐배터리 재활용산업은 배터리를 구성하고 있는 금속류 및 배터리 양극재 원료를 선별/추출하여 판매하는 사업이다. 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액) 중에 양극재의 재활용 경제성이 가장 우수하기 때문에 지금은 양극재 원료를 추출하여 재활용한다. 양극재의 원료는 코발트, 니켈, 망간, 리튬 등으로 배터리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완성차사들의 제조원가에서 배터리는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원료소싱에서 원가절감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배타적인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해지고 있는 지금 원료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원료수입보다 원료 재활용이 더욱 용이하다.
국내 현황
글로벌 4대 재활용업체 중에 하나가 성일하이텍으로 꼽힌다. 성일하이텍은 2020년 설립된 회사로 초기에는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등에서 은 백금 팔라듐 등 귀금속을 회수하는 사업을 했으나 PDP시장이 침체하면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으로 전환했다. 성일은 현재 국내에 후처리 공장 2개를 보유하고 있고 3 공장 개발진행 중에 있다. 해외에는 8개의 리사이크링파크를 배치하여 불량 폐배터리를 수거하고 있다. 현재는 전기차에서 회수되는 폐배터리가 많지 않아 배터리 제조사에서 불량 폐배터리를 소싱하여 재활용하고 있으나 '3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폐배터리 물량이 증가하게 된다.
이외에도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에코프로그룹과 포스코가 있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 CNG, 이노베이션, GEM, BM으로 이어지는 전처리-후처리-양극재 라인이 확립되어 있어 매우 탄탄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자체적으로 양극재 제조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폐배터리로 발생하는 수익을 모두 흡수할 수 있다. 포스코 또한 중국의 화유와 합작하여 포스코 HY클린메탈을 설립했다. 이곳에서 전처리 후에 포스코케미컬에서 주요 원료를 회수하는 구조이다.
향후 전망
최근 2차 전지 및 폐배터리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상승 초입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25년부터 전기차 10년 차가 되는 물량들이 발생하여 폐배터리 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고 '30년부터는 전체 자동차에서 상당 부분을 전기차가 차지하게 될 것이다. 폐배터리와 관련된 법규가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진통이 예상되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발 빠르게 입법을 하고 있으며 우리도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르게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2차 전지, 폐배터리, 리튬 등과 같은 연관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규모가 크고 파트너십을 맺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대형기업들이 메인을 차지하고 일부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들만 남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매우 지배적이다. 만약 해당 산업에 투자를 하게 된다면 옥석을 가리는 일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아직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고
배터리 충전기술도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검증 후에 구매하려는 것이다.
어찌 되었든 2030년 이후에는 전기차밖에 구매를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과연 배터리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매우 흥미롭게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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